[저출산 희망벨 '띵동' 포럼]개회사
정희경 머니투데이 대표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출산 희망벨 '띵동' 인구위기와 기업의 역할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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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특히 기업문화가 중요하다."
정희경 머니투데이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저출산 희망벨 '띵동(Think童)' 인구위기와 기업의 역할 포럼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대한민국은 그 어떤 국가도 경험하지 못한 인구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구위기와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머니투데이와 양금희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함께 주관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의 기록적인 저출산 현상은 아이를 낳고 기르기 힘든 세상에서 청년들이 내린 합리적 선택의 결과일지 모른다"며 "우리는 그만큼 결혼과 출산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육아휴직 제도가 도입된 건 1987년, 남성 육아휴직이 포함된 건 1995년으로 역사가 짧지 않고 심지어 우리의 육아휴직은 제도적인 측면에서 그 어떤 선진국보다 강력하다"며 "하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눈치를 보면서 육아휴직을 써야 하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현실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사람이 귀해지는 시대가 오고, 기업은 줄어든 내수 시장에 직면해야 하는 만큼 인력 관리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인구위기에 대응하는 기업의 역할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중요한 화두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도 살펴보는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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