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프로맥스, A17칩 및 티타늄 케이스 탑재
가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 프로 999달러
한국, 1·2차 출시국서 제외, 추석 이후 전망
아이폰 15 시리즈. 애플 제공 |
애플이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2시(현지시간 12일 오후 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 ‘원더러스트’를 열고 자사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15.4㎝) 기본 모델과 6.7인치(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 프로와 6.7인치 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5는 지금까지 제품 중 가장 혁신적으로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애플이 그동안 고수해온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애플 측은 “USB-C가 표준 모델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오는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 충전단자를 의무화하도록 정했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티타늄’ 케이스가 도입돼 ‘애플 사상 가장 가벼운’, ‘지구 최강의 튼튼한’ 등의 수식어를 달게 됐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최첨단 티타늄 디자인, 역대 최고의 카메라 시스템, A17 프로 칩을 갖춘 이번 ‘프로’ 라인업은 애플 사상 최강”이라며 “애플 사상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테두리를 뜻하는 ‘베젤’은 가장 얇아져 스크린이 커 보이며, 업계 최초 3나노미터 칩인 ‘A17 프로’가 탑재돼 더 빨라졌다. 카메라의 경우, 프로 모델에는 3배 광학 줌이, 프로 맥스에는 5배 광학 줌이 탑재됐다.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타티늄, 내추럴 티타늄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새로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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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델과 플러스에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 모델에서만 채택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모두 탑재됐다. ‘M’자 모양 노치는 완전히 사라졌다. 또한 전작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돼 기능이 더 빨라졌다.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가 장착돼 2배 광학줌을 지원하며, 인물사진 기능을 강화해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심도를 조정해준다.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은 기본 모델 799달러(128GB), 플러스 899달러(128GB), 프로 999달러(128GB), 프로맥스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신제품은 전작인 아이폰14 때보다 가격이 100달러가량 인상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매장 판매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1, 2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추석 이후인 10월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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