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 2023.9.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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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인 TBS 김어준, KBS 주진우·최경영씨를 지난 대선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위원장 윤두현)·가짜뉴스 괴담방지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장겸)·미디어 법률단(단장 원영섭)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어준씨 등 세 사람에 대해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14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 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국민의힘) 소속 대선 후보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당시 이들의 발언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대선공작 게이트'와 관련해 허위 날조 인터뷰에 기반한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의 양이 워낙 많아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번에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허위 날조 인터뷰를 사실인 것처럼 과도하게 표현하거나 인용한 여러 사례 가운데 심각성이 유독 심한 세 사람을 우선 고발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대선공작 게이트'에 대한 내부 고발이 있는 시사 제작 프로그램도 있다며 "철저히 분석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미디어정책조정위원회 윤두현 위원장은 "TV 시사 제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고발할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경미한 사람들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 제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또 "2021년 9월15일 허위 날조 인터뷰(김만배-신학림 인터뷰)가 이뤄졌을 때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시기는 아니었다. 보도가 이뤄진 2022년 3월6일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다"며 "(윤 대통령의) 신분에 대해 표현이 헷갈릴 수 있지만 혼선이 없었으면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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