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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국감·대정부질문 태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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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국회 국감·대정부질문 태도 여론조사

국무위원 전문 지식 부족, 여야 대립구도 등 꼽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국회 국정감사나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는 국회의원과 답변하는 총리, 장관 등 국무위원들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국회 국감·대정부질문 질의응답 태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매우 부정적인 의견은 50.9%, 대체로 부정적은 29.1%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으로 여기는 응답은 14.9%(매우 긍정적 3.2%, 대체로 긍정적 11.6%)에 불과했다. 이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2%였다.

이데일리

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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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응답 계층을 보면 지역별로 광주·전라가 89.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인천·경기(부정 83.1%, 긍정 11.4%)와 부산·울산·경남(긍정 80.6%, 부정 15.1%)에서도 8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70%를 상회했다. 40대 이상에서는 89.7%가 부정적으로 답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념성향과 무관하게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특히 진보성향 계층에서는 96.8%로 압도적으로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긍정적 평가의 경우 보수층에서 31.5%로 전체 결과(14.9%)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에 대해선 ‘장관 등 국무위원의 전문지식과 자질 부족’(52.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여야 간 지나친 정치적 대립 구도(23.5%), ‘△국회의원의 전문지식과 자질 부족(22.8%)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적 평가 원인을 해소하는 방안으로는 ‘국무위원의 성실한 답변 의무 부여 및 허위답변시 처벌하는 국회법 개정’(59.5%)이 응답 비율 10명 중 6명에 가까울 정도로 가장 많았다. 또 △국회원의 국회법상 품위유지 의무 및 윤리강령 강화(24.7%) △양극화된 당파적 의정 활동 지양(12.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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