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요청 이번이 처음
이재명, 15일째 단식 농성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면서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부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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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4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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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 대표가 당장에 이 대표를 방문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늘 김 대표는 이 대표의 건강에 대해 우려를 하고 계시고, 특히 정기국회에 들어가는 즈음에 야당 대표가 단식을 풀고 민생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틀 전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의 예방 당시에도 이 대표와의 만남을 사실상 거절했다.
지난 12일 양 공동대표가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나서 들어달라"고 요청했으나 김 대표는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근본적 고민이 있다"며 찾아갈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째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당초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진행했으나 전날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겨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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