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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여당, '대장동 허위 인터뷰'에 "희대의 대통령 바꿔치기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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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검, 허위 인터뷰 배후 몸통 수사 재개해야"

조수진 "안민석·우상호, 한달 전 가짜 인터뷰 알아"

뉴시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4.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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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대장동 허위 인터뷰' 논란을 '희대의 대통령 바꿔치기 공작 사건'이라 정의하고 이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인사들을 색출해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희대의 대통령 바꿔치기 공작 사건은 유권자의 선거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자칫 결과를 뒤바꿀 수 있었던, 그래서 아찔했던 중대 선거범죄"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어제(13일) 검찰에 출석한 신학림과 대장동 재판을 받으러 온 김만배 두 사람 모두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며 "사전 공모 정황을 강하게 부인하던 기존 입장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대장동 범죄수익 관련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김만배는 2021년 9월14일 새로운 번호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기존 전화를 인테리어업자를 통해 망치로 부수고 불태웠다"며 "인터넷을 통해 김만배의 번호를 알아냈다는 신학림이 어떻게 김만배에게 연락을 취했는지, 연락한 적 없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닌지 검찰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배후 몸통에 대한 수사와 단죄가 이뤄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이 속도를 내야 한다. 이제는 몸통에 대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파괴세력이 절대 발을 못 붙이게 한 점 의혹을 남기지 말고 치밀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또 일부 언론을 향해 "팩트 확인이라는 기본도 준수하지 않은 채 언론의 자유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궤변"이라며 "법적 책임에 앞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이고 순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통령 바꿔치기 허위보도에 대한 책임을 진상조사단을 통해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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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4.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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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인터뷰 의혹에 민주당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거듭 나왔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박범계 당시 법무부 장관은 '부산저축은행 수사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며 부실수사 의혹은 해명돼야 할 쟁점이라고 기정사실화했다"며 "심지어 가짜 인터뷰 녹취록이 공개된 건 대선 사흘 전인데 안민석 의원은 대선 한 달 전 YTN 방송에서 '윤석열 커피 게이트'를 운운했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재명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도 커피 한 잔에 1800억원 대출 비리를 덮었다면서 이른바 커피 게이트를 극대화했다"며 "안민석, 우상호 의원은 한 달 뒤 공개될 가짜 인터뷰 녹취록을 한 달 전에 어떻게 알았는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여러 정황과 증거들을 종합했을 때 김만배의 단독 범행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전문적이고 치밀하며 조직적인 정치 공작"이라며 "허위 인터뷰 이후 이재명 대표는 단군 이후의 최대의 공익 환수 사업이라 변명하던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윤석열 게이트'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대선까지 영향을 미치려 한 이들의 범죄는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송두리째 뿌리 뽑으려 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모조리 색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영화 '부당거래'와 비슷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 송철호를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청와대가 경찰에 하명하고 당내 후보를 매수하고 선거를 지원한 사건"이라며 "송철호는 시장이 됐고, 사냥개 역을 맡은 황운하·한병도는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되는 보통의 공직선거법 재판과 달랐다. 친문 검사 이성윤 지검장은 기소를 지체했고, 김명수 대법원장은 우리법연구회 출신 판사에게 재판을 맡겼다"며 "얼기설기 얽힌 것도 영화 부당거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들이 공작하면 국민들은 속는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내년이면 다시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읍소할 것"이라며 "호의가 계속됐더니 권리인 줄 알고 겁 없이 행했던 많은 일들로 결국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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