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마트폰 소식

“아이폰 카카오톡 이모티콘 가격, 원스토어 약 2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비자원, 구글·애플·원스토어 3사 인앱구매 상품 84개 비교

“앱마켓별 인앱구매 상품 가격 차이 최대 76.9%…애플 비싸”

헤럴드경제

구글·애플·원스토어 애플리케이션 마켓 3사 로고 [각 사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유통 중인 인앱구매 상품 가격 차이가 최대 76.9%까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구글·애플·원스토어 앱마켓 3사 인앱구매 상품 가격 비교…“애플, 최대 76.9% 비싸”소비자원이 구글·애플·원스토어 앱마켓 3사에서 모두 유통 중인 84개 인앱구매 상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구글은 원스토어보다 최대 59%, 애플은 최대 76.9%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인앱구매 상품은 앱마켓에서 제공하는 결제시스템에 소비자가 결제 수단(신용카드 등)을 등록해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품 별로 보면 ‘아프리카 TV’ 앱의 ‘퀵뷰 30일권’의 경우, 구글은 6200원, 원스토어는 3900원으로 구글이 59%(2300원) 비싸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플러스’의 경우 애플은 6900원, 원스토어는 3900원으로 애플이 76.9%(3000원) 비싸다.

헤럴드경제

각 사 인앱구매 상품 가격 비교 [한국소비자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사대상 인앱구매 상품 84개의 평균가격은 ▷애플 2만6714원이 가장 비쌌고, 이어 ▷구글 2만6396원 ▷원스토어 2만4214원 순이었다. 평균가격이 가장 저렴한 원스토어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애플은 10.3%, 구글은 9% 더 비쌌다.

구글과 원스토어의 상품 가격을 비교하면, 42.9%(36개)는 구글이 비쌌고 나머지 57.1%(48개)는 가격이 동일했다. 가격은 최소 200원에서 최대 3만2900원까지 차이가 났다. 구글 인앱구매 상품 중에는 원스토어보다 최대 59% 비싼 상품도 있었으며, 10% 이상 비싼 경우가 39.3%(33개/84개)였다.

애플과 원스토어의 상품을 비교하면, 63.1%(53개)는 애플이 비쌌고, 나머지 36.9%(31개)는 가격이 동일했다. 가격 차이는 최소 100원에서 최대 3만500원으로 나타났다. 애플 인앱구매 상품 중에는 원스토어보다 최대 76.9% 비싼 상품도 있었으며, 10% 이상 비싼 경우가 53.6%(45개/84개)였다.

모바일앱 ‘대금 환급 거부’ 피해구제 3년간 498건…“사업자에 환불정책 개선 권고”
헤럴드경제

구글 플레이스토어 환불정책 [한국소비자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모바일 앱 이용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1276건으로 매년 평균 425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도 별로는 ▷2020년 412건 ▷2021년 443건 ▷2022년 421건 순이다. 피해 유형은 대금 환급 거부 사례가 총 1276건 중 498건(39.0%)을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원스토어와 달리 구글의 경우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환불 정책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청약철회 제한 사유 이외에는 구매 후 7일 이내에 소비자가 청약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은 인앱결제 48시간 이후에는 개발자에게 직접 환불을 문의하도록 하고 있어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청약철회 기간을 명시적으로 표시하지 않았다. 한 주문 취소로 환불받은 적이 있는 앱이나 게임을 구매한 경우는 환불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전자상거래법에 정한 청약 철회 제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소비자의 권리를 제한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 대상 사업자에게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환불정책 개선 등을 권고했다.

newda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