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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박스권 증시' 속 투자자예탁금 4개월 만에 50조 원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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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예탁금이 50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9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이 50조 원을 밑돈 것은 지난 5월 22일(49조 7000억 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 찾지 않은 대기성 자금으로, 투자 열기를 가늠하는 지표다.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최대였던 지난 7월 27일(58조 2000억 원) 대비로는 9조원 가까이 줄었다.

이차전지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명확한 주도주가 없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고점을 찍은 이후 이차전지 테마주가 약세를 보이는 등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예탁금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주거비가 안정 추세인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따라 경기 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한국 증시가 반등, 연말에 27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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