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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준석 "尹, 포항시장·강서구청장 공천 개입"…친윤계 이철규 "사실무근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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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포항시장과 서울 강서구청장 공천 과정에 개입했고, 김건희 여사와 만나 공천 관련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친윤계는 괴담일 뿐이라고 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의원이 재작년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주장한 사례 중 하나는 포항시장 공천 문제입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의중'이라며 현역 포항시장을 공천 배제하자, 윤 대통령과 직접 공천 관련 통화를 했다는 겁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공천에 당협위원장 의견을 들어봐야 하지 않냐"고 묻자 "잘못됐으니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며,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역정을 냈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대통령이) 역정을 내면서 (공천을) 얘기하는 상황은 저는 굉장히 이례적이고…"

또 공천 문제와 관련해 김 여사를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
"영부인과 구체적으로 나눈 걸 공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결과 보면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천 배제됐던 포항시장은 재경선 기회를 얻었고 당선됐습니다. 강서구청장의 경우 윤 대통령이 검찰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김태우씨 공천을 원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입니다.

이 의원이 "강서구 당협위원장들이 반대한다"고 난색을 표하자, "이러면 민주당 돕는 일 아니냐"며 충돌했다는 겁니다.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이 의원의 공천개입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고,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왜 끊임없이 괴담을 만들어내는지…(포항시장 공천 과정) 알고 있는데 전혀 그런 일이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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