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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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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검색 써보세요”…네이버, ‘Cue-’ 베타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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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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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20일 오전 10시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Cue:’(큐)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누구나 큐 베타서비스 누리집(cue.search.naver.com)서 가입·승인 절차를 거쳐 써볼 수 있다. 베타서비스 기간에는 개인용컴퓨터(PC)로만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가 지난달 내놓은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클로바 엑스(CLOVA X)’가 문서 작성 및 창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도구라면, 큐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검색 서비스에 접목시켜 이용자가 뭘 검색하고자 하는지를 단번에 파악해 찾아주는 등 검색 편의를 높인 게 특징이다.

네이버는 “클로바 엑스는 하이퍼클로바 엑스의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 라인업과 결합돼 금융·제조·유통 등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여러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큐는 직관적인 답변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페이·플레이스 등 폭넓은 네이버 생태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네이버 검색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연결의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큐는 복잡한 질의도 명확하게 이해하고 체계적인 검색 과정을 거쳐 답변을 생성한다.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Multi-step reasoning)’이란 기술을 사용해, 생성된 답변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제공됐는지 논리의 흐름을 이용자가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이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을 창작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기존 검색의 한계점도 보완했다. 키워드 기반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에 부합하는 문서를 찾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검색을 반복해야 한다. 이에 비해 큐는 다양한 의도가 섞인 문장을 입력해도, 흩어져 있는 네이버 서비스와 검색 결과 속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고, 이를 조합해 복합적인 답변을 생성한다. 예를 들어 “원룸에서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식물과 관리법 알려줘”라는 복합적인 질문을 받은 경우, 큐는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특징과 장점·관리법 순으로 검색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검색 과정을 거치고, 각 단계에서 수집한 검색 결과를 토대로 생성된 답변과 참고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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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의 추가 검색을 돕는 기능도 추가됐다. 답변 내 ‘더보기’를 클릭하면 통합검색 결과로 연동되어 추가 콘텐츠를 이어서 볼 수 있고, 하단에 제공되는 ‘후속 질문’을 통해 주제와 연관된 관심사와 정보를 찾는 것도 가능하다. ‘검색하기’ 기능을 이용해, 관련 내용을 통합검색에서 보다 깊이 탐색할 수 있는 유연한 검색 흐름을 구현한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검색을 통해 ‘레시피’를 찾고, 별도 버티컬 쇼핑 서비스를 통해 재료를 구매해야 했던 과정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가 “추석에 만들만 한 애호박전 레시피 알려줘. 필요한 재료도 함께 사고싶어”라고 검색하면, 애호박전 재료와 조리 방법을 정리하여 답변을 제공하고, 하단에서 네이버 장보기를 연계해 이용자가 입력해 놓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바로 주문 가능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오늘 배송 가능한 20만원 이하 테이블 조명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네이버 쇼핑 리뷰에 쌓인 정보를 검색해 쇼핑 서비스에서 추가로 탐색하지 않아도 당일 배송 가능한 상품을 보여주고 구매까지 연결해 준다. 이밖에도 “제주도 가볼 만한 카페 추천해 줘. 반려견 동반 가능한 곳으로”를 입력하면,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장소를 추천해 주고, 네이버 예약까지 할 수 있게 해준다.

네이버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클로즈드 베타 형태로 피시에서만 큐를 써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베타서비스 기간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통합검색 등으로 순차적으로 접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시대에도, 기술을 통해 콘텐츠의 다양성과 연결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네이버 검색의 철학과 가치를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네이버는 수많은 콘텐츠부터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를 보유한 글로벌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서,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기술을 통한 연결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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