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오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두 안건 모두 국회법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는 치열한 수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정명호/국회 의사국장 : 9월 19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었습니다.]

체포동의 요구서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하루 만인 어제 국회에 접수됐는데,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했습니다.

본회의엔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관련 안동완 검사 탄핵소추안도 함께 보고됐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 총리 해임건의안이 함께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례 없는 동시 표결에 여야 모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일은 한 분도 빠져서도 안 되고 제가 장관들도 부를 겁니다. 그래서 반드시 내일 표결에 임해 주시고….]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오늘 당무위원회 참석하신 분들도 체포동의안 부결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셨어요. 분노하고 규탄하고 격앙된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체포동의안과 해임건의안, 두 안건 모두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해 본회의 직전까지 여야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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