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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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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식, MS에 역전 가능성…AI 시장 '취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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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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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이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여전히 양사 사이에는 수천억 달러라는 차이가 있으나,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국 헌팅턴은행(Huntington Private Bank)의 데이비드 클링크 수석 분석가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현 시장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다"며 "두 회사의 성장 전망을 고려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추월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클라우드와 AI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장할 영역"이라며 "서비스 사업을 고려할 때 애플의 하락 사례는 어렵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승 사례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회계연도 및 향후 3년 동안의 매출이 두 자릿대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애플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 4분기는 20년만에 가장 긴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애플은 2024회계연도에 상승세로 전환하고 이후 2년 동안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 비율은 마이크로소프트만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더불어 애플의 자체 칩 설계는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고, 화웨이는 애플 매출의 1/5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적 위협이 될 수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에서의 매출이 2% 미만이다.

번스타인 분석가는 "애플의 주요 위험은 아이폰이 새로운 컴퓨팅·인터넷 액세스 플랫폼으로 대체된다는 것"이라 경고했고, 니덤(Needham) 분석가는 "애플이 생성 AI 추세의 핵심 수혜자가 아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미국 주식 중 4위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로젠블랏 증권은 "현재까지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이자 애플 규모의 절반도 안되는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에 의해 애플이 위협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미국 투자 운용사 잉걸스앤스나이더(Ingalls & Snyder)는 "일관성은 회사의 가치 평가를 고려할 때 중요한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일관성과 예상 성장률로 인해 현재 애플보다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양사 모두 좋아하지만 애플의 위험도가 더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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