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해 당내 혼란 상황을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후임 원내대표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전날 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다.
이에 최고위는 심야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건'을 곧장 당무위원회에 부의했다.
당무위는 이날 오후 열린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가 의결하면 원내대표 선출 일정이나 후보 등록 등 일체 실무는 선관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새 원내대표 후보군은 보이지 않는 상태지만 일각에선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홍익표, 박범계, 김두관 의원의 재출격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번 선거가 당내 반란표 발생으로 인한 체포동의안 가결 탓에 이뤄지는 만큼 친명(친이재명)계가 특정 인사를 내세우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송지욱 기자(jiuk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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