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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이 가능하다? 수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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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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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드디어 '통화 녹음'이 부분적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에이닷'에서 통화 녹음과 통화 요약 기능을 아이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이닷 통화 요약 기능은 지난달 1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먼저 선보였다. 전화 앱은 T전화의 녹음 기능과 연동해 통화가 끝나면 녹음 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우선은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발신 전화에 대해서만 통화 녹음·요약 기능을 지원했으나, 곧 아이폰 iOS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만, iOS용 에이닷 앱에는 애플 정책상 아이폰을 통한 통화 녹음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통화 요약 기능은 빠진다. 애플은 아이폰의 통화 녹음 금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닷 iOS 버전에 적용할 통화 요약 기능은 어떤 기술로 나올지 아직 알려지진 않았으나, 아이폰 15 시리즈의 국내 출시에 맞춰 개편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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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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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SK텔레콤 재직자라고 밝힌 이들은 "기존에 아이폰 통화 녹음이 가능했던 '스위치' 앱보다 음질이 우수하다. 무료다" 등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스위치는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VolP) 번호로 착신 전환한 뒤 스위치 앱 제작사가 관리하는 서버에서 통화 녹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 전화로 이뤄지는 만큼 통화 품질이 다소 떨어진다는 비판이나, 발신전화는 30분만 무료로 쓸 수 있고 더 많이 쓰려면 월 1만원 이상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는 특징이 있었다.

또한 기존에 아이폰 후면에 탈부착하는 맥세이프 통화 녹음 기능 지원 제품이나, 스위치 앱 등에서는 발신할 때만 녹음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었다면, 에디닷에서는 수·발신 상관 없는 녹음 기능이 제공될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SKT 블라인드 이용자들 중에서도 수신 중에도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과 없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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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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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유튜버 잇섭은 21일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이용해 에이닷 기능을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녹음 이후 텍스트로 변환하는 속도나 정확도는 높이 편이고, 통화할 때 통신이 오고 가다 보니까 음질 저하는 있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잇섭은 에이닷에서 제공하는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서비스를 체험한 후기로 '걱정되는 점' 5가지를 지적했다. ▲음성 인식 정확도 ▲보안 문제 ▲기능 동작 방식 ▲발신할 때만 가능 ▲법적 효력 여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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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ITSub잇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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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인식 정확도는 안드로이드만큼 제공된다면 걱정 없다고 했으나, 만약 통화 녹음본이 아이폰 운영 정책상 디바이스에 곧바로 저장되는 게 아니라 SKT 에이닷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라면 다소 찜찜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아이폰이 공식적으로 통화 녹음을 제공하지 않으니 안드로이드처럼 통화녹음 음성 그대로 텍스트 변환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아이폰에서는 텍스트로 정리된 상태에서 실제 음성이 아닌 AI 음성이 텍스트를 읽어주는 TTS 기능이 적용될지 여부다.

끝으로 이런 방식으로 통화 녹음된 방식이 법적 효력이 있을지도 지적됐다. 꼭 법적 효력이 없더라도 업무나 일상에서 기억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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