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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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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경쟁당국, MS 블리자드 인수 승인할 듯…마지막 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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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MS-액티비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687억달러(약 92조원) 규모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조만간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으며 마지막 허들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22일(현지시간) MS가 지난달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수정하면서 이번 거래가 성사될 수 있는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경쟁시장청은 성명에서 MS가 클라우드 스트리밍 권한을 유비소프트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경쟁 억제에 관한 우려가 실질적으로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주요 게임이 MS 통제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경쟁시장청은 말했다.

경쟁시장청은 스트리밍 권한 매각 계약 중 특정 조항에 관한 우려가 남아있으나 MS가 이에 관한 해결책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경쟁시장청은 MS 거래에 관한 논의를 10월 6일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MS는 환영 메시지를 내고 "10월 18일 합병 기한 전에 승인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 기한은 7월 18일까지였으나, 미국 규제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영국 경쟁시장청에 막혀 작업이 지연되자 석 달 연기됐다.

MS는 작년 1월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한 뒤 유럽연합(EU) 등 4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4월 영국 경쟁시장청이 계약을 막았고 MS와 블리자드는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다가 미 법원에서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 중단 명령을 내려달라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판결 직후 MS가 경쟁 저하 관련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계약 구조를 바꿔오면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S의 블리자드 인수는 IT(정보통신)산업 거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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