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는 관망 양상…김두관 등도 출마 검토
조정식 사무총장과 대화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경준 한주홍 기자 = 오는 26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24일 오전 현재 3선 중진인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세 사람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 후보 등록을 마쳤고, 김 의원과 남 의원도 이날 중 후보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등을 지내고 현재는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의 경험, 전략, 정책,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묵직하고 날카로운 칼로 되살리겠다"며 "어려운 시기가 아니면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홍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등을 거쳐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다.
남 의원과 홍 의원도 조만간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이에 민주당은 원내 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해 혼란상을 정리하고자 서둘러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당 일각에서는 빠르게 원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합의 추대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일단은 경선을 치르게 된 모양새다.
당내 반란표 발생에 따른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새 원내대표를 뽑게 된 만큼 비명(비이재명)계는 후보를 내기가 쉽지 않았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가운데 김두관 의원 등의 출마도 점쳐진다.
원내대표 도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무한의 책임감이 엄습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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