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론' 비명계는 후보 안 내
민주당은 24일 “제21대 국회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에 등록한 후보자는 홍익표, 남인순, 김민석, 우원식(접수순) 의원”이라고 공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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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이 전날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다. 홍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해 내리 3선을 지내다가 지난해 민주당 험지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 홍 의원은 이번 선거 유력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두 번째로 후보 등록을 한 남 의원 역시 친명계 3선 중진으로 2012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해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과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를, 20대 국회에서 전반기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김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구을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이후 민주연구원장을 지냈고, 최근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에서 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저의 경험, 전략, 정책,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묵직하고 날카로운 칼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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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도 막판 출사표를 던졌다. 역시 친명계 중진이며 서울 노원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15일간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박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지난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민주당은 원내 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당내 반란표 발생에 따른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새 원내대표를 뽑게 된 만큼 비명계에선 후보를 내기가 쉽지 않았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무한의 책임감이 엄습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선거운동을 한 뒤 26일 정견발표 직후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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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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