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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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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비명계 최대 39명…원내대표 당선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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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인터뷰

"의총, 이성적 토론 가능한 상황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비명(비이재명)계가 출마하지 않은 것과 관련,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39(명) 정도로는 당선이 그렇게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번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어쨌든 숫자가 드러나지 않았나, 최대한 쳐서 39(명)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 선거 전에 의총을 열어서 정강정책 같은 거를 발표하게 되는데 최근에 우리 당내에서 이성적인 토론이 지금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며 "그때 20일 표결 이후에 두 차례 의총이 심야까지 이어졌었는데 그때 거의 뭐 욕설에 가까운 고함, 비방(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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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을 만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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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그런 분들 꽤 계셨는데 만약에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총장에서 정견을 발표하는데 거기서도 또 같은 모습이 재연된다면 참 당에 좋을 게 별로 없다"며 "아마 제대로 진행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대해서는 "우선 기각이 될 경우를 먼저 말씀을 드리면 기각이 되더라도 영장 기각의 사유가 혐의가 소명되는 걸 전제로 해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 정도로 기각이 되면 검찰이 좀 당분간 역풍 맞는 정도"라며 "그런데 만약에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 혹은 뭐 현재로서는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 이렇게 만약에 기각 사유가 나온다면 검찰 수사가 이제 전면적으로 정당성이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윤석열 정부의 말하자면 주력군이었는데 무력화되고 자칫 윤석열 정부의 조기 레임덕의 시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는 어쨌든 친정체제가 무척 강화될 것"이라며 비명계를 끌어안기보다는 뭐 찍어내고 더 가열차게 몰아붙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공언한 바와 같이 옥중 공천하겠다, 물러날 리 없다, 꿈 깨라 이런 기류가 하나 있다"며 "또 지금 이재명 체제의 결론이 이렇게 됐다, 박광온만 문제 삼아서 지금 사퇴를 시켰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지도부 총사퇴해라 이런 주장이 정면충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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