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원외 민주당 지역위원장들, 원내대표 단일화 호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선하면서 당 에너지 소진할 시간 없다"

"대의를 위해 단일화 해달라" 호소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놓고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물러난 가운데 우원식·홍익표·김민석 등 4명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누가 우세하다고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원내대표 단일화에 대한 호소가 나왔다.

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빈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원내대표 단일화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갈등이 분당 위기론으로 비화될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질서정연하게 수습할 인물로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력적 국정 운영에 맞서 강한 야당의 면모가 필요하다”면서 “정기 국회를 맞아 국정감사, 예산, 인사청문회, 민생법안처리, 특검과 국정조사를 힘 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과 민주 진영이 총궐기해서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무도한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대반격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 시발점이 원내대표 선출”이라고 했다.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후보 간 반목과 분열의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뜻으로소 해석된다.

또 이들은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경선을 통해 당의 에너지를 소진하고 혹시 모를 경선 후유증을 해소하느라 지체할 시간이 없다”면서 “네 분의 후보들 모두 관록과 경륜이 뛰어난 분들이지만 대의를 위해 단일화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지난 21일 박 전 원내대표가 사퇴를 하면서 가시화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만 해도 원내대표에 나서겠다는 의원들이 없었으나 23일 3선의 홍익표 의원을 시작으로 김민석, 남인순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25일에는 우원식 의원이 두번째 원내대표 출마에 이르렀다.

당 내에서도 단일화나 추대 방식으로 가자는 의견이 몇몇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뭔가 조율이 안된 느낌이 있긴 하다”면서도 “후보들 간 추대 합의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