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 관악구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 심리검사서비스를 운영한다.

관악구는 아동의 아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책이 필요한 만큼 ‘AI 아동그림 심리검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 시스템이 아동이 직접 그린 그림을 분석하고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점검으로 아동학대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해 전문가의 피드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만 3~12세 아동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제출하면 전문가가 부모와 아동의 스트레스, 양육태도 등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AI 시스템 분석 결과 아동학대 ‘위기’나 ‘주의’ 등급 가정에는 동 주민센터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아동의 양육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1400명이다. 서비스는 미취학 아동(2017∼2020년 출생) 1100명과 취학 아동(2011∼2016년 출생) 300명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비용은 무료다.

미취학 아동 대상으로는 아동의 자아개념·적응·정서·행동 특성 등 ‘마음 파악’과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점검을 실시한다. 취학 아동 대상으로는 아동의 자기개념·정서적 안정성·대인관계 특성 파악과 지지표현·합리적 설명·간섭·처벌·과잉기대 등 부모의 양육태도 점검을 진행한다.

관악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관악구청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관악구청 아동청소년과(02-879-6193)에서 받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아동학대 예방 사업을 통해 미래세대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가정에서 꿈꾸고 자라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AI 시대에 발맞춰 보다 효과적인 아동학대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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