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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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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포기…3파전 압축 vs 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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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우 의원, 3명 후보 향해 "단일후보로 힘 모아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당의 단합을 위한 '후보단일화'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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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일인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위기다. 위기 상황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개혁과 통합을 동시에 이뤄갈 원내대표에 대한 의원님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원내대표 선출이 경선을 통해 대결이 아닌 선출 자체가 당의 단합에 기여해야 한다는 바람을 저 또한 깊이 공감했기에 이미 원내대표를 했던 사람으로 고민 끝에 책임감으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위기의 순간 어렵게 당대표를 중심으로 모인 단합의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노력했으나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며 "엄중한 시기에 저는 여전히 당의 단합을 위해 경선이 아닌 단일후보 방식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 제가 내려놓는 것이 그 출발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은 세 명의 후보인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에게도 단일화 결단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세 분 후보께 호소드린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당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후보단일화를 통한 개혁과 통합의 길을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당초 우 의원을 포함한 네 명의 후보 모두 '친명계'로 분류돼 누가 당선되든 이재명 대표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대여투쟁 수위는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우 의원은 2017년 5월부터 1년간 원내대표를 한 차례 역임한 바 있어 사상 첫 '원내대표 재선'에 도전하는 사례라 주목을 받았다. 친명계 의원들로부터 출마 요구를 받고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거 당일 우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선거 직전까지 남은 세 후보들이 우 의원의 '단일화' 요청에 응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재적의원 과반 득표를 얻으면 당선인이 결정되며, 과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 투표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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