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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유시민 "너희는 쓰레기" 2030男커뮤니티 막말에.."스윗 한남 납셨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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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2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 . 출처=노무현재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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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될 위기에 처한 책임이 2030 남성들에게 있다고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2030 남자 유권자들한테 좀 말하고 싶다. 이 사태에 그대들의 책임이 상당 부분 있다"며 "2030 여성 유권자는 지난 대선 때 충분히 자기 몫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 2030 남성이 잘못 투표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유 전 이사장은 2030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안 놀아주는 게 답"이라며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정치인이 가서 대화를 시도해봤는데 안 됐다"고 했다.

이어 “쓸데없는 짓을 뭐 하러 하나. 쓰레기통 속에 가서 헤엄치면서 내 인생의 일부를 허비해야 하나”라며 “이거 듣고 ‘우리 보고 쓰레기라고?’ (할 텐데) 나는 ‘니들 쓰레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여권은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취급했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야권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유시민 작가에게는 더 이상 자유주의자의 면모가 1도 남아있지 않으며, 그저 세상을 향해 오호통재라 외치는 ‘노잼 운동권 중년’만 보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청년 정치인인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에서 “이번 유시민 작가가 이대남을 지적한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상당한 권한을 가진 기성세대가 어떻게 자신의 표를 행사했던 국민을 탓하고 있냐”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을 찍고 후회하는 국민들이 민주당으로 마음을 돌리는 게 아니라 다시 민주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된다”며 “자신들 좋아하지 않는다고 막 탓하고 이런 걸 제발 그만하라”고 신신당부했다.

한편, 조선일보에 따르면 2030 남성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유 전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을 올리고 "스윗 한남(젊은 여성에게는 매력적인 이성으로 보이고 싶어 온갖 감미로운 언행을 늘어놓는 반면, 젊은 남성들에게는 ‘나 때는 이랬어’라며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586 기성세대 남성) 납셨다"고 조롱하고 있다.
#유시민 #펨코 #2030남성 #이대남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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