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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4 (일)

    민주당 내분 통합 열쇠는 ‘이재명 입’ [이재명 영장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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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명·비명 ‘가결파 색출’ 놓고 갈등 심화

    이상민 “몰상식… 민주당이 공산당이냐

    李대표, 통합 발판 위해 제스처 취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가결 투표의 해당 행위 여부를 놓고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간 갈등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통합 메시지를 내 사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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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명계 의원들은 이날도 ‘가결파’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민주당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CBS 라디오에서 의원들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우에 따라 ‘가결파’ 징계도 가능하단 뜻을 내비쳤다. 그는 “표결 행위 자체가 징계 사유라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어떤 정치적 의도, 즉 이 대표의 거취 문제와 연동시키거나 별개 정치적 사유와 연동한 경우 등은 굉장히 큰 문제”라고 말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민형배 의원도 KBS광주 라디오에서 가결파에 대해 “당을 흔들려고 하는 검찰 시도에 동조한 것이 되기 때문에 해당 행위가 맞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해당 행위에 대한 대응을, 색출하고 쫓아내는 방식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비명계는 가결파를 색출한다거나 가결 투표를 해당 행위라 낙인찍는 행태가 오히려 해당 행위라며 반발했다. 이상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국회법상 비밀·무기명 투표로 돼 있는 걸 ‘너는 가결했냐, 부결했냐’ 압박하고 요구하는 몰상식한 행태가 있는데 민주당이 공산당이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실제 친명과 비명 사이 갈등이 있고 일전불사의 내전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수습하고 통합의 발판을 마련한다면 이 대표가 그런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내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게 이 대표의 ‘입’이란 것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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