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화상상담'으로 간편하게 처리
영업시간도 일반 대면 영업점에 비해 확대
신한은행 디지로그브랜치 서소문점에서 디지털데스크를 통해 고객이 화상으로 직원과 상담하며 업무를 보는 모습. 신한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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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살던 집을 팔고 새집을 매수해 이사하려는 상황인데 인터넷은행에서는 일시적으로 2주택을 1주택으로 인정해 주지 않았어요. 복잡한 사례는 아예 진행이 안 된다고 해서 시중은행을 가야 하는데 도저히 시간 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신한은행의 화상상담 서비스를 알게 돼 회사에서 모바일기기를 통해 화상상담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용인 거주 A씨)
"급하게 큰돈을 송금할 일이 생겼는데 어플로 이체할 수 있는 금액이 한계가 있었어요. 주말이라 포기해야 하나 했는데, 토요일에도 운영하는 화상상담을 이용해서 이체 한도를 바꿨어요“ (서울 광진구 거주 B씨)
신한은행의 비대면 화상상담을 통해 유인된 여·수신 자산이 2년여 만에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일반 영업점처럼 예·적금 상담부터 주택담보대출 신청까지 가능하고 토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결과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 비대면 화상상담을 처음으로 실시한 2021년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디지털금융센터 화상상담을 통해 신규로 유입된 자산은 여신 463억, 수신 2986억원 등 총 3449억원에 달한다. 누적 고객 수는 47만여명으로 연말까지 5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이는 비대면 화상상담임에도 신용·전세·주택담보대출 상담 및 신청부터 예·적금 상담, 각종 제신고 업무 등 기존 대면 영업점과 동일한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현재 신한은행은 전국의 일반 영업점 및 디지털라운지 184곳에 비대면 화상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를 설치했다. 디지털데스크의 일평균 방문객은 1100여명에 이른다.
디지털데스크가 설치된 지점은 일반 영업점에 비해 영업시간도 연장해 운영된다. 디지털데스크가 설치된 영업점의 경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존 영업점보다 1시간 연장해 운영된다. 디지털라운지 57곳도 지난 18일부터 업무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6시로 1시간 연장했다. 디지털데스크 역시 평일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브닝플러스 점포 10곳과 혁신점포 3곳, 휴일인 토요일도 이용 가능한 2곳에서 운영 중이다.
은행방문의 제약을 받는 직장인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이브닝플러스 점포에서도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여의도중앙 △강남중앙 △가산 △창원중앙 △낙성대역 △이대역 △인청공항신도시 △양주 △암사역 △반월역점 등 이브닝플러스 점포 10곳은 오후 4시까지 대면창구와 디지털라운지로 동시 운영되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디지털라운지 내 디지털테스크 창구를 통해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또 △우장산역 △서울대입구역점 등 토요일플러스 지점은 기존 디지털라운지 점포를 활용해 평일 영업시간 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중이다.
이처럼 시공간의 제약을 줄일 수 있는 비대면 화상상담 시스템이 자리 잡으며 은행원의 생산성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의 디지털금융센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디지털금융센터 원격상담 은행원이 응대하는 일평균 고객 수는 일반 대면 영업점의 약 1.6배 수준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남대문 신한은행 본점 디지털금융센터로 출근한 직원이 화상상담을 통해 제주도 서귀포지점 디지털데스크에 찾아온 고객에게 서울로 이사 올 집에 대한 전세 대출 상담을 하고 곧이어 강원도 GS혁신점포 고한주공점에 방문한 고객님과 마주해 당장 쓸 수 있도록 체크카드 재발급을 도와드렸다”며 “리테일, 개인사업자(SOHO), 자산관리(WM) 등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는 맞춤형 화상상담 시스템을 갖춰 내점 고객들로 붐비는 영업점의 대기시간 감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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