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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무협·저출산위, MZ와 저출산 간담회…"일‧가정 양립 조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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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MZ 세대와 함께하는 저출산 대책 간담회' 개최
저출산 해결, 일·가정 양립 가능한 사회 인프라 조성 시급
정만기 부회장, 'FBC(Fertility, Business, Care)' 도입…임신·출산에 기업 역할 강화
노컷뉴스

2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MZ 세대와 함께하는 저출산 대책 간담회'에서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무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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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는 2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공동으로 'MZ 세대와 함께하는 저출산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무협 정만기 부회장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 주재로 진행됐는데, 지난달 무협 주최 'MZ 세대가 지향하는 저출산 극복 대책 논문대회' 수상자 11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MZ 세대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며 정부의 신속한 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지원과 더불어 우수 기업 육성을 통한 안정적 일자리 제공 확대와 정규직 확산, 언론과 사회적 논의를 통한 결혼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출산과 육아를 위한 휴직이나 재택근무 혹은 공동 보육 시설 확충 등 기업의 역할 확대, 출산 이후의 정책 지원을 임신이나 양육 단계로 확대해야 한다는 등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외국어대 김도경, 연세대 음바울, 홍익대 이선재, 경희대 김양이 학생 등은 "최근 MZ 세대들 사이에 연애와 결혼,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방송 및 언론 등을 통해 결혼과 출산이 주는 행복과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자녀 수에 따른 세제 혜택 확대, 보육을 위한 근로 시간 단축제도 도입 등 다자녀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해 '출산을 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젊은 층의 인식 확산과 출산 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대 박효진 연구원 등 대부분 참석자들은 "직장과 경제 여건이 안정되는 40대에 출산을 원해도 가임력이 사라져 출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여 난자 등 생식세포의 냉동 보관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건강검진 항목으로 가임력 관리를 추가함으로써 난임으로 인한 출산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양육에 관한 선험적 경험 축적을 위한 MZ 베이비시터 제도 도입(홍익대 이선재)과 정부 주도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배우자 만남 주선(동국대 송지영, 김수빈)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무협 정만기 부회장은 "저출산은 물질적 문제뿐만 아니라 청년층의 성인 인식 연령 지연, 파트너 발굴 어려움, 보건과 건강상 문제 등에 주로 기인하는 만큼 이에 따른 개선이 필요하다"며 "출산 이후가 아니라 임신기부터 임산부의 고충을 해결해주고 지원하는 '임산부 특권 사회'를 열어 가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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