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엔 과자·귀경길엔 커피 인기
KB국민카드·CU 고객 데이터 분석
KB국민카드·CU 고객 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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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간 고속도로를 지나며 들르는 휴게소에서 식사, 커피 등 간식비에 쓰는 비용이 1인당 1만5000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 KB국민카드가 지난 설(1월 21일∼24일) 연휴 기간 자사 고객이 휴게소에 쓴 금액과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용 고객들은 휴게소에서 인당 평균 1만514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설 연휴 때 1만4082원이었던 휴게소 평균 인당 이용 금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같은 해 추석 연휴 1만1786원으로 떨어졌으나 엔데믹 분위기와 맞물려 지난해 추석에는 1만5089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다.
연휴 기간에는 주로 연휴 첫날과 명절 당일 휴게소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설날 연휴 기준으로는 연휴 첫날인 1월 21일 매출액이 직전 2주간 하루평균 대비 188% 올랐고, 설 당일인 22일 233%, 다음날인 23일 188%가 올랐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51%로 떨어졌다.
휴게소 이용객들이 주로 찾는 품목은 귀성길과 귀경길이 달랐다. 명절 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으로 떠날 때는 지루함을 달래줄 간식을, 집으로 돌아올 때는 피로를 덜어줄 음료를 각각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이날 지난해 설과 추석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30여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상행선과 하행선의 인기 상품이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하행선 휴게소에서는 전체 상품 매출 중 스낵 비중이 18%로 가장 높았다. 매출 비중 기준으로 2위는 커피(12.4%)가 차지했고 디저트(8.4%)와 생수(7.5%), 아이스크림(6.9%)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연휴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상행선에서는 커피(22.6%) 매출이 가장 높았다. 명절에 쌓인 피로와 숙취를 해소해 줄 에너지음료와 숙취해소음료 등 기능성 음료 매출 비중이 15.8%로 뒤를 이었고 생수(11.5%)와 스낵(8.8%), 탄산음료(6.7%) 순으로 잘 팔렸다. 귀경길에는 고단함을 풀어줄 피로회복제와 과식으로 불편한 속을 달래줄 소화제 매출도 높았다고 CU는 설명했다.
하행선보다는 상행선 매장의 매출과 객수가 25%가량 높아 고향으로 가는 길보다는 집으로 오는 길에 휴게소를 더 자주 들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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