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온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비용 40억원을 애교로 봐달라는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29일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어제 강서구청장 선거 유세에서 김 후보가 1000억원을 벌어올 테니 40억원 정도는 애교로 봐달라고 말했다"며 "자신의 범죄로 보궐선거를 만들어 놓고 다시 출마한 후안무치한 후보가 아니랄까 봐 40억원의 혈세를 낭비하게 해 놓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28일 오전 발산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구상찬 전 의원, 김기현 대표, 김태우 후보, 나경원 전 의원, 김성태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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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르는 물가와 대출이자에 민생은 신음하는데 안 그래도 모자라는 구 예산을 허투루 낭비하게 한 장본인이 애교로 봐달라니 제정신인가"라며 "이런 범죄자를 사면해 후보로 낸 윤석열 대통령이나 40억원 혈세 낭비에 애교 운운하는 김 후보나 정말 뻔뻔하고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다.

또 "더욱이 같은 자리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오죽 신임했으면 사면에 복권까지 싹 다 해줬겠냐며 김 후보를 띄워줬다"며 "김 후보의 망언과 김 대표의 자랑으로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심판해야 할지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김태우 후보는 전일 선거 유세에서 본인 때문에 보궐 선거를 치르면서 쓰는 40억 원은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께서는 무도하고 오만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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