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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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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대안 찾아라" 자체 검색 엔진 구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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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애플이 자체 검색엔진 확보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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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구글을 대체할 수 있는 검색 엔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의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의 자체 검색 엔진 확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애플은 검색 광고 수수료로 매년 80억달러(약 10조원)를 지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자체 검색 엔진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여기에 수억대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사파리 웹브라우저 등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모바일 및 PC 플랫폼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도 충분히 가치있는 사업이다. 애플이 검색 사업을 개시한다면, 최소한 애플워치 부문과 맞먹는 규모의 신규 사업을 확보하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검색 기술 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고 구글과 검색 협상에서 매우 공격적인 태도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더라도 일부분을 검색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애플은 웹 검색이 아닌 애플 스토어, 애플 지도, 애플TV 및 뉴스 같은 서비스에 자체 검색 엔진을 구축해 놓은 바 있다. 여기에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추가해 검색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검색 사업은 전직 구글 임원이자 현재 애플에서 머신러닝과 AI를 총괄하고 있는 존 지아난드레이(John Giannandrea)가 맡고 있다.

그는 코드명 페가수스라는 이름으로 차세대 검색 엔진 개발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는 애플봇(Applebot)이라는 웹 크롤러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본질적으로 구글의 페이지링크와 같은 검색 알고리즘에 기반하는 등 검색 엔진 기술은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에는 전직 구글 직원들이 설립한 AI 기반 검색엔진 레이저라이크(Laserlike)를 인수하기도 했다.

더불어 애플은 광고 기술팀도 보유하고 있어 애플 뉴스와 주식, 날씨 앱 광고에서 광고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구글보다 범위는 좁지만, 구글이 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를 조금씩 거의 모든 부문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장기적으로 검색 엔진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글과의 제휴 전선이 아직까진 유효하지만 AI 챗봇 등장으로 위축된 검색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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