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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부동산 투자' 해도 될까요…"한다면 첫째도 둘째도 입지·신축"[추석집값]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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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6명 중 5명 '입지' 강조

공사비 상승 여파 '신축' 희소성…녹지·편의시설 고려해야

[편집자주] 아파트를 비롯한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시장의 심리지표와 거래량, 집값상승이 엇갈리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건설업계를 비롯한 부동산시장의 변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9.26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며 수요와 공급의 새로운 변수까지 더해진 양상이다. <뉴스1>에선 부동산전문가 6인을 중심으로 추석 이후 집값과 전셋값, 정책효과와 시장영향 등을 짚어봤다.

뉴스1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2023.9.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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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온기가 돌던 부동산 시장이 7월 들어 거래량이 줄어들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여름철 거래 비수기이긴 하지만,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며 이후 거래량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시점에 '부동산 투자'에 대해 매입 시점보다는 매물이 가진 가치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칫 매물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일 뉴스1이 부동산 전문가 6인에게 '부동산 투자'에 대해 물어본 결과 6명 중 5명이 '입지'라고 답했다.

올초 대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입지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해 투자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자금 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입지'가 좋은 곳에 내집 마련을 하는 것이 좋다"며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할 경우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입지를 고려하지 않으면 가격 하락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자기자본 비율을 확보해야 하며, 현 시점에서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호재에 과잉 해석해서는 안 되고 투자시 지역생산성과 소득, 인구, 연령층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 또한 "좋은 입지에 수요가 많은 신축아파트가 대체로 투자의 위험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청약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한, 청약 투표로 실패의 위험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공사비 상승 여파로 신축 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의 공급 희소성, 신축 조건, 교통망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 분양, 경매 등 가격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업체와, 상업시설 등 일자리 확보가 확정된 곳을 선제 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유효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기업체 등 업무지구가 새롭게 조성될 것으로 확정된 곳에 선제적으로 진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라며 "유동인구와 소득 증대효과에 따른 자연스러운 중장기 가치 상승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무지구 개발의 구체성·실현성은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교통 대비 녹지율·종합병원 등이 갖춰진 입지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다는 의견도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예전 편의시설은 백화점, 마트였으나 요즘은 종합병원 유무로 갈린다"며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양재천 등 주변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교통환경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집을 사야한다기 보다 어떤 집을 사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강남에서도 가격 차별화가 있고, 가격 상승률도 편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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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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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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