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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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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첫 안전성 보고서 발간…”지진·화재, 카톡 안정성 높인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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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카카오톡 로고.




카카오의 메신저 앱(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2016년 경주 지진을 계기로 안정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카카오가 최근 발간한 첫 번째 안전성 보고서에 따르면 카톡은 2016년 9월 경주 지진을 계기로 트래픽 예측 불가능의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카톡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이용자의 메시지 수와 발신량이 크게 늘었지만, 이를 예측하지 못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다.

지진 발생 30초 후 전 국민에게 발송된 재난 문자가 수많은 스마트폰을 활성화하면서 트래픽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이를 계기로 메시지가 오가는 데 꼭 필요한 트래픽과 로그인 요청 같은 부가적 트래픽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카톡 트래픽 관리 체계를 바꿨다. 트래픽 분할 시스템을 통해 2017년 11월 포항 지진과 지난 7월 전북 지진에서는 문제없이 카톡을 사용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카카오 데이터센터(IDC) 화재에 따른 카톡 먹통 사태는 데이터센터 사고 대비 강화 계기가 됐다. 카카오는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도 트래픽 대응처럼 전략적 체계를 구축하고, 정기 훈련 개념의 주기적 모의 훈련을 진행할 필요성을 인식했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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