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모저수지에서 담수 테스트하던 헬기 추락…기장 1명 탑승
(포천=연합뉴스) 최재훈 심민규 기자 = 3일 오전 경기 포천시 고모저수지에서 추락한 헬기는 물에 절반 정도 기체가 잠겼다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몇 차례 회전하다가 추락했다.
사고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사고가 나기 직전과 사고 당시의 모습이 담겼다.
저수지 위를 날던 헬기는 기체와 연결된 바스켓으로 물을 뜨려는 듯 저수지 수면 쪽으로 내려왔다.
바스켓이 물에 닿는 순간 기체도 아래로 내려오며 절반 정도 물에 잠겼다. 순간 꼬리에 있는 프로펠러가 파손됐고, 다시 떠오른 기체는 공중에서 약 5∼6바퀴 돌다가 그대로 물속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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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헬기 수색 작업 (포천=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3일 오전 경기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2023.10.3 wildboar@yna.co.kr |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걱정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를 목격했다는 50대 남성 A씨는 "헬기가 물을 뜨려는지 수면 가까이 내려왔다가 갑자기 돌더니 물속으로 순식간에 추락했다"며 목격담을 전했다.
사고가 난 고모저수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유명 카페나 식당도 많이 있어 평소에도 타지역 방문객이 많은 곳이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도 오전부터 방문객이 몰려 주변 도로가 혼잡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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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순간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관광객 수십명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수색 현장을 지켜봤다
평소에도 고모저수지를 자주 방문했다는 박모(63) 씨는 "11시에 헬기가 빠졌다고 하는데 아직 구조 소식이 없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놀라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잠수부 등 인원 31명과 장비 32대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헬기는 현재 저수지 물속에 잠긴 상태다. 저수지 깊이는 수심 10∼13m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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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헬기 수색작업 (포천=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3일 오전 경기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2023.10.3 wildboar@yna.co.kr |
이 헬기는 홍익항공 AS-350(6인승) 기종으로, 오는 4일부터 산불 방재 기간이라 미리 담수 테스트를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jhch793@yna.co.kr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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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합뉴스) 최재훈 심민규 기자 = 3일 오전 경기 포천시 고모저수지에서 추락한 헬기는 물에 절반 정도 기체가 잠겼다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몇 차례 회전하다가 추락했다.
사고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사고가 나기 직전과 사고 당시의 모습이 담겼다.
저수지 위를 날던 헬기는 기체와 연결된 바스켓으로 물을 뜨려는 듯 저수지 수면 쪽으로 내려왔다.
바스켓이 물에 닿는 순간 기체도 아래로 내려오며 절반 정도 물에 잠겼다. 순간 꼬리에 있는 프로펠러가 파손됐고, 다시 떠오른 기체는 공중에서 약 5∼6바퀴 돌다가 그대로 물속으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