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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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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크림, 일본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 976억 투자…경영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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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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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일본 최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SNDK)를 운영하는 소다(SODA)에 대규모 지분 투자를 하고 양사 운영을 통합한다. 통합 플랫폼 출범으로 아시아 최대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함이다.

크림은 소다에 976억원을 투자해 43.6%의 지분을 확보하고 연결자회사 편입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통합할 예정이다. 소다는 크림 연결 자회사 편입 후 일본 증시에서 별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타 우치야마 소다 대표는 통합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크림 이사진으로 합류한다.

소다는 2018년 시작한 '스니커덩크' 플랫폼으로, 2021년 시장 2위 업체 모노카부(MONOKABU)를 인수하며 일본 1위 C2C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소다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가투자를 집행한 일본 스타트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크림은 소다와 사업 결합으로 두 플랫폼에 입점한 한국과 일본 브랜드의 고객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아울러 각 플랫폼이 쌓아온 검수 노하우를 더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각 플랫폼이 보유한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을 활용한 사업 확장 가능성도 찾고 있다. 크림은 글로벌 확장을 위해 최근 태국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사솜'을 운영하는 사솜컴퍼니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한편, 크림은 2020년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에서 출시한 후, 2021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출범 이후 매년 거래액 기준 230%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크림에는 150개 이상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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