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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8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日 아사히 “북한 깡패축구 이유? 지면 노동단련대 수감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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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선수들은 8강전서 패하면 다음 국제 대회에 나올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고, 노동단련대에 끌려갈 수도 있다”

    세계일보

    지난 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8강전서 일본에 패한 북한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들며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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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축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본전에서 상대팀 선수들과 심판에 과격한 행동을 보여 ‘깡패 축구’라는 오명까지 쓴 데 관해 일본 언론이 “성적이 부진할 경우 ‘노동단련대’에 수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화제다.

    아사히 신문 글로벌판은 최근 <북한 축구가 일본에 패한 후 심판에게 달려간 5가지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라는 제목으로 북한 선수들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북한 선수들에게 ‘천국과 지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라며 “선수들은 8강전에서 패하면 다음 국제 대회에 나올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고, 노동단련대에 끌려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단련대는 북한 재판소에서 노동단련형(6개월 이상 1년 이하)을 선고받은 자가 수용되는 곳으로, 수감자는 열악한 쪽방에서 4~5명의 다른 인원과 함께 공동 생활하며 혹독한 강제노동을 감내해야 한다.

    아사히는 “노동단련대는 아니더라도, 최소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지며 군대에 가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남겼다면 더 큰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축구가 현재 북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데다, 북한 내 반일감정이 커서 일본에 지는 것은 국민 정서상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라고도 분석했다.

    앞서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배했다.

    그런데 북한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휴식시간 일본의 한 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물병을 나눠줬는데, 북한 김유성이 물병을 하나 빼앗아 스태프를 때리려는 행동을 취했다. 이에 일본 선수들이 항의하자 김유성은 보란 듯이 물을 마시며 노려봤다. 이에 주심은 김유성에게 경고를 줬다.

    북한은 공을 보지 않고 상대팀 다리에 태클을 거는 등 노골적인 반칙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북한은 이 경기에서만 6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패배가 확정되자 북한 선수들은 단체로 주심을 향해 달려가 거세게 항의했다. 김경석은 두 차례나 팔로 주심을 밀쳤다. 이에 경기장은 난장판이 됐고, 북한은 ‘깡패 축구’라는 악명을 얻게 됐다.

    신용남 북한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이 조금 흥분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심이 공정하지 못했다. 축구에 대한 모욕”이라고 자국 선수들을 두둔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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