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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 올릴 글 추천해줘" 구글 챗봇 바드, 'AI 조수'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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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위드 바드' 공개…초기 테스트 진행 후 정식 출시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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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탑재한 AI 조수를 출시한다.

4일(현지시간) 구글은 신제품 발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에서 사용자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Assistant with Bard)'를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 7년 동안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람들이 '헤이 구글'이라는 말 한마디로 알람을 맞추고, 날씨 정보를 찾고, 전화를 걸 수 있도록 도왔다"라며 "이제 어시스턴트는 바드의 생성 및 추론 기능을 더해 사용자의 작업을 새로운 방식으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미지를 자동 분석해 문맥을 생성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의 사진을 클릭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께 올릴 만한 문구를 써줘'라고 명령하면, '누가 세계 정상에 서 있는지 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를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구글은 "새 AI 비서는 여행 계획을 짜고, 받은 메일함에서 세부 내용을 찾고, 식료품 목록을 만드는 개인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라며 "지메일, 구글 닥스 등 기존 서비스와 통합돼 더욱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는 초기 실험 단계에 있다.

구글은 모바일 테스트 작업을 거친 뒤 일반 대상자에게도 AI 조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일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번 발표를 계기로 AI 챗봇 서비스 시장의 신경전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챗GPT의 등장으로 생성형 AI 챗봇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진 상황이다. 기존에는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는 AI'가 화두였다면, 이제는 '그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졌다.

바드는 챗GPT의 대항마로 거론된 챗봇 중 하나다. AI 챗봇 서비스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사 챗봇으로는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등이 있다.

시시 샤오(Sissie Hsiao) 구글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보다 직관적이고 지능적이며, 개인화된 디지털 비서를 구축할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여러분이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직접 체험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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