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델들이 초개인화 맞춤형 요금제 너겟을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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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5일 월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맞춤형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내놨다. 3만원대 5G 요금제 확산에 신호탄을 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새로운 통신 요금 플랫폼 ‘너겟’을 선보였다. 너겟은 통신사가 월 데이터 사용량을 미리 정해 판매하는 기존 통신요금제와 달리 가입자가 매월 사용할 데이터와 QoS(데이터 소진 후 제한 속도)를 직접 정할 수 있는 맞춤형 5G 요금제 16종이다. 너겟은 디지털 기반의 통신 플랫폼으로 ‘나만의 것을 꿈꾸는 수많은 너(Ner)들이 초개인화된 혜택을 제공받을(Get)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너겟 요금제는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 가족 및 지인간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파티페이’, 데이터와 부가 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으로 구성됐다.

너겟 요금제는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1GB부터 2GB 단위로 촘촘하게 나눴다. 기존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의 최저용량은 8GB로 이보다 낮은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는 없었다. 이번 너겟 요금제로 데이터 미사용량을 최소화해 데이터를 쓴 만큼만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됐다.

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외에도 최저 3만원대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QoS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나눴다.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50%, 80%, 100% 기준으로 알려주고, 요금제 이용 30일 기준 10일과 20일째 추가적인 안내와 데이터 사용 통계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너겟 요금제 가입자끼리 서로 결합할 경우 최대 1만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를 이를 ‘파티페이’라고 부른다. 최대 4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고 선납 요금에 따라 3만원대는 2000원, 4만원대는 3000원 할인된다. 무제한 요금제는 결합 회선 수에 따라 3500원(2회선)부터 최대 1만4000원(4회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맞춤형 5G 요금제 너겟 설명 자료.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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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제공량을 모두 소진한 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데이터나 영상 통화인 ‘토핑’도 제공한다. 토핑은 특정한 시간에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임 부스터, 테더링 전용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테더링 부스터, 영상 통화와 부가 통화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영상·부가 통화 부스터’ 등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너겟 요금제를 통해 매월 저용량 데이터를 이용하는 가입자의 통신요금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은 월평균 3GB를 이용할 경우 3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해야 했지만, 너겟 3GB 요금제(3만1000원)에 가입하고 파티페이(2000원 할인)로 결합하면 2만원대로 같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너겟은 기존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와 같이 무약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 변경 및 해지가 자유롭고 요금제 변경·해지 시 잔여 일수 또는 잔여 데이터에 따라 환불받을 수 있다. 요금 납부 방식은 선불형으로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신용카드로 선결제 후 즉시 이용 가능하다.

너겟 요금제 16종은 2024년 3월까지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최대 11GB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청년(만 19세~29세) 전용 너겟 요금제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 너겟 앱은 고객의 취향을 탐색할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형 혜택과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은 “너겟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 취향에 맞게 통신 서비스도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늘린 게 가장 큰 특징이다”라며 “이번 너겟 요금제를 통한 고객의 가계통신비 절감은 물론 향후 고객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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