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낮지만 저렴한 보급형...S22 땐 출시 안 해
10월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는 갤럭시 FE 시리즈. 갤럭시S23 FE, 갤럭시탭S9 FE 시리즈, 갤럭시버즈 FE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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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S23 FE'를 포함한 새 갤럭시 FE(팬 에디션) 시리즈를 전 세계에 차례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23 FE와 갤럭시탭S9 FE 시리즈, 갤럭시버즈 FE로 구성된 새 갤럭시 FE 시리즈를 공개했다. 기존 갤럭시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성능은 낮추되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 대부분을 계승하는 보급형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재고를 처리하면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입문하려는 '실속파' 사용자를 겨냥해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까지 노리는 제품이다. 앞서 갤럭시S20과 S21에서 FE가 나왔지만 지난해 갤럭시S22의 경우 반도체 부품 수급이 어려워 FE를 출시하지 못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23 FE는 특히 카메라에서 갤럭시S23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 주 카메라는 갤럭시S23과 같은 5,000만 화소 고해상도 렌즈를 채택했고 먼 곳의 물체를 찍을 수 있는 세 배 광학 줌도 들어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미국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채택했고 그 외 일부 지역에선 삼성 엑시노스 2200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전량 채택했던 갤럭시S23에 비하면 한 세대 아래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가 휘말렸고 최근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15 프로도 겪고 있는 '발열 논란'을 의식한 듯 "더욱 커진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열 조절을 통한 성능 유지를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격은 5일부터 예약판매하는 미국에서 전작인 갤럭시S21 FE 대비 100달러가량 싼 599달러(약 81만 원)로 정해졌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전작의 경우 S20 FE는 국내에서도 나왔고 S21 FE는 시장에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태블릿인 갤럭시탭S9 FE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FE도 내놓는다. 갤럭시탭S9 FE 시리즈는 디스플레이로 액정화면(LCD)을 채택했지만 갤럭시탭S9과 동일한 성능의 방수를 제공한다. 갤럭시버즈 FE는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으로서는 처음 선보이는 FE 제품으로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등 버즈의 기능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9 FE의 국내 출시일은 나중에 확정되며 버즈 FE는 18일 공식 출시된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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