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수)

이슈 5세대 이동통신

데이터 사용량 맞춰 5G 요금제 쓰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월 30~100GB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30GB 미만의 요금제 16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월 제공 데이터 구간을 2~3GB 단위로 촘촘하게 설계해 고객의 실사용량보다 비싼 요금제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무약정 선불형 방식으로 매달 요금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일 온라인으로 개인화 맞춤형 요금제 '너겟' 출시 간담회를 열고 통신 기반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과 이 같은 5G 요금제 16종을 출시했다. 너겟에는 나만의 것을 꿈꾸는 수많은 '너'들이 초개인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Get)는 의미를 담았다. 너겟 요금제는 월 데이터 제공량 1GB 요금제(월 3만원)부터 시작하며, 1GB부터 24GB까지 2~3GB 단위로 세분화된 데이터 요금제와 무제한 요금제로 구성됐다. 요금제는 월 3만원으로 시작해 1000원 단위로 쪼개졌다. 무제한 요금제는 월 5만9000원이다.

또한 7·14·19·24GB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 소진 시 제한 속도(QoS)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14·19·24GB 요금제는 QoS를 1Mbps와 3Mbps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3Mbps는 유튜브에서 720p 화질을 시청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도다.

결합 할인도 가능하다. 너겟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끼리 최대 4명이 결합하는 '파티페이' 서비스가 생겼다. 요금제에 따라 3만원대 요금제는 2000원, 4만원대 요금제는 3000원이 할인되며 무제한 요금제는 2회선 결합 시 3500원, 4회선 결합 시 1만4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매일경제

LG유플러스가 개인화 맞춤형 요금제 '너겟'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새로운 너겟 플랫폼을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설된 너겟 요금제의 차별점은 기존 5G 중간요금제에서 다루지 못했던 월 데이터 30GB 이하 선택지를 키웠다는 점이다. 가령 월평균 데이터를 3GB 정도 사용하는 LG유플러스 고객은 기존엔 월 데이터 6GB의 일반 요금제(약정 할인 시 월 3만5250원) 또는 월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 요금제(월 3만4000원)를 사용해야 했다. 너겟 요금제에서는 3GB 요금제(월 3만1000원)를 이용할 수 있어 매달 3000~4000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타깃 고객은 20대"라면서 "이들은 데이터를 극도로 적게 쓰는 페르소나와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페르소나가 공존한다"며 세분화된 저용량 요금제와 무제한 요금제 두 가지 방식으로 너겟 요금제를 구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너겟 요금제는 선불형 무약정 요금제다. 현재 통신비 납부처럼 후불제로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상품처럼 선납 구독하는 방식이다. 요금제 변경이나 해지가 자유롭고, 요금제 변경 시 잔여 일수나 데이터에 따른 환불도 가능하다.

신규 요금제의 또 다른 특징은 LG유플러스의 기존 일반 요금제 또는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와 별개로 분리된 모바일 온리 서비스라는 점이다. 너겟은 LG유플러스의 별도 세컨드 브랜드 같은 역할을 하며 내년 3월 말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 후 정규 상품으로 전환할지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너겟을 단순한 통신 플랫폼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한편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날 진행한 과기정통부 미디어데이에서 LG유플러스의 너겟 요금제에 대해 "이통 3사 간에 끊임없이 경쟁하도록 하는 것이 정책 목표인데 첫 사례로 평가한다"면서 "통신 요금이 인하되도록 개인에게 맞는 소비 패턴 요금이 지속적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