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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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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내년 총선 해운대 아닌 서울 출마… 기득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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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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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가 아닌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을 지역구로 19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한 중진의원이다.

하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정치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내년 총선은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2년 전 저는 3선의 국회의원 선배께서 내주신 자리에서 초선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제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인재에게 길을 터주고 저는 서울에서 도전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여당 총선 승리'와 '정치 소신'을 서울 도전 사유로 내세웠다. 그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을 드려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며 "저의 작은 실천이 집권 여당의 책임정치 회복과 총선승리의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선의원 시절 '동일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 법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며 "아무리 좋은 인재가 들어온다고 해도 현역 의원이 10년 이상 갈고 닦은 지역구는 그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인재들이 들어와 당내에 건강한 혈액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아직 하 의원이 출마한 서울 지역구는 특정되지 않는 상황이다. 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울로만 결정을 했고 구체적으로 결정은 안 했다"며 "당에서 부르면 어디든 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다른 동료 의원도 수도권 출마를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개인적 결단 문제로 제가 훈수두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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