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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스라엘 사망자수, 200여명으로 늘어...팔레스타인도 23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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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민병대 하마스가 7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가운데 텔아비브 가자지구에서 한 남성이 로켓 공격을 피해 뛰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최소 200명,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232명으로 집계됐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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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민병대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인 사망자 수가 최소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내 사망자 수도 232명에 이르렀다.

이스라엘 야당은 거국 내각을 제안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 소집됐다.

이스라엘 사망자, 최소 200명


7일(이하 현지시간) A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비상구조국인 '자카'는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최소 200명이 사망했다면서 1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날 국경일을 맞아 들뜬 이스라엘을 새벽에 기습해 심각한 인명 피해를 일으켰다.

가정 집에도 침입해 인질들을 잡았고, 로켓 수천발을 발사했다.

하마스는 육상과 해상으로 이스라엘 영토에 침입했고, 일부는 행글라이더를 타고 공중으로 침투했다.

이번 공격은 수십년 만에 최대 규모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전시상태'를 선포했다.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가자지구에서도 민간인들이 다수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최소 232명이 숨졌고, 1697명이 부상을 입었다.

거국내각 제안


각국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비판하고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이스라엘 야당은 거국 내각을 제안했다.

이스라엘 야당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다면서 총리의 극우연합을 중도정당이 참여하는 거국 내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라피드는 네타냐후도 지금의 극우 연정으로는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전문적이고, 경험 많으며, 책임있는 정부가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국 내각이 출범하면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이스라엘이 하나로 뭉쳤다는 메시지를 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남부 22개 지역에서 전투


이스라엘 국방군 대변인은 현재 이스라엘 남부 22개 지역에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소장 다니엘 하가리 대변인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기습 공격을 감행한지 12시간째인 현재 22개 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오파킴과 비에리 마을에서는 하마스가 주민들 수십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에 맞서 가자지구를 공습했고, 이 과정에서 병원 2곳도 공격을 받아 자원봉사자 간호사와 구급차 운전사도 사망했다고 '국경없는 의사회'는 밝혔다.

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 소집된다.

의장국인 브라질이 소집한 것으로 8일 뉴욕시간으로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각국은 이번 도발 책임을 하마스에 돌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 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마크롱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도 이스라엘 지지를 선언했다.

유엔 안보지 의장국인 브라질도 하마스를 비난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갈등을 누그러뜨려야 한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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