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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사망자 2천명 넘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아프간 지진 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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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아프간 강진 발생 -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 주도 헤라트 북서쪽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진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야외에서 구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3.10.8.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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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7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8일 재난당국을 인용해 사망자가 2053명, 부상자가 9240명이며 주택 1329채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2000명이 숨졌다면서 이번 지진이 아프간에서 20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지진 중 하나라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11분쯤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고 이후 규모 4.3에서 6.3 사이 강한 여진이 여덟 차례 이어졌다.

진앙은 헤라트주 주도 헤라트 북서쪽 40㎞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14㎞로 비교적 얕았다.

이란 국경에서 동쪽으로 120㎞ 떨어진 헤라트는 아프간 문화 수도로 꼽힌다. 2019년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헤라트에는 약 190만명이 살고 있다.

압둘 와히드 라이안 공보문화부 대변인은 사망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며 6개 마을이 파괴되고 수백명이 건물 잔해에 파묻혔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 집계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사상자 수는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아프간 강진 덮쳐 -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 주도 헤라트 북서쪽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민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3.10.8.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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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잦은 편이다.

앞서 적신월사는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500명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는 시신들이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사망자 수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강진과 관련해 헤라트주 내 최소 12개 마을에서 주택 600여채가 완파되거나 부분 파손됐다며 약 4200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8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해외원조가 중단되면서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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