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활기 잃은 샌프란시스코…대기업 이어 스타벅스마저 떠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진 짙은 그늘이 더 깊어지고 있다. 유명 백화점에 이어 커피브랜드 스타벅스마저 도시를 떠난다. 최근 미 CBS, 폭스뉴스 비즈니스 등 여러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샌프란시스코 내 7개 매장을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폐점한다.

스타벅스는 7개 매장 폐점에 대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제시카 보턴 스타벅스 북부 캘리포니아 부사장은 "연례 매장 운영 평가에 따른 결정"이라고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스타벅스 운영자들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 매장 폐쇄 결정을 내릴 때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면서 "정상적인 매장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노드스트롬, 홀푸즈, 오피스 디포 등 미국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소매업체가 샌프란시스코 매장을 철수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턴가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소식이 들릴 때마다 '둠 루프'(Doom loop)가 소환된다. '악순환'이란 뜻을 지닌 둠 루프는 1950년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던 디트로이트가 몰락하는 과정에서 쓰인 용어다.

대중이 인식하는 샌프란시스코도 예전만 못하다. 지난 7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에서 샌프란시스코가 "거주하거나 방문하기에 안전하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절반을 살짝 넘긴 52%에 그쳤다. 지난 2006년 같은 질문에 응답이 70%였던 당시와 비교하면 18% 감소했다. 이는 미국 16개 도시 가운데 시카고(-20%) 다음으로 크다. 즉, 현지인들의 인식에 샌프란시스코는 '망해 가고 있는 도시'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