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수습하던 구호대와 구조대 다시 배치해야 해"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들이 천막촌에서 머물고 있다. 2023.10.1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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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7일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2400명이 숨진 아프가니스탄에서 나흘 만에 또 지진이 일어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지질과학연구소(GFZ)는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 서부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진원의 깊이는 10㎞였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지난 7일 헤라트주 주도 헤라트에서 발생한 지진과 규모가 같다. 진원지도 헤라트에서 북쪽으로 약 29㎞ 떨어진 젠다 얀 지역이다.
아프간 당국은 나흘 전에 일어난 지진을 수습하던 구호대와 구조대를 재배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미 지진으로 붕괴된 지역이 또 다른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헤라트 주지사 사무실은 성명을 내고 "며칠 전 지진으로 완전히 붕괴된 지역과 인접한 일부 지역이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아프간은 수십년 간 지속된 전쟁으로 인프라가 붕괴된 데다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이후 외국의 원조가 제한되면서 현장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 원조에 크게 의존하는 아프간의 의료 시스템도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7일 헤라트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아프간에서는 최소 2400명이 숨지고 약 20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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