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삼성SDI와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2공장은 지난 7월 발표한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두 번째 생산 시설로, 현재 건설 중인 1공장과 인근에 위치한다. 총 생산능력은 67기가와트시(GWh)로, 각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1공장은 2025년 1분기에, 2공장은 2027년 초에 각각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2공장 투자 예상 금액 중 지분율 51%에 해당하는 2조6556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당사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배터리를 탑재한 스텔란티스 전기차들이 미국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 마크 스튜어트는 “북미에 공급될 스텔란티스 전기차들은 모두를 위한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모빌리티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 주지사 에릭 홀콤은 “이번 투자 결정이 인디애나주가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과 발전을 주도하는 데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약속으로 투자와 일자리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