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카카오모빌리티, 중소기업 기술 빼갔다?…"사실과 달라, 억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화물기사용 앱 '카카오T트럭커'가 중소기업인 화물맨의 기술을 베꼈다는 의혹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신들의 △맞춤형 오더 △빠른정산 기능을 도용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문제제기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21년 화물맨 인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특허·기술정보만 빼갔다는 설명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맞춤형 오더와 빠른정산은 다수의 국내 물류 플랫폼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제공해 온 기능으로, 화물맨 고유의 아이디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찍이 화물중개·운송업계 정산 지연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2018년 외부 자문업체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오더(콜카드 기반 빠르고 최적화된 매칭) 역시 국내 최초로 고안해 택시·대리 등에 도입한 방식이어서 타사 기술을 차용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양사간 합의 하에 실사를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도 "화물맨이 실사 대상 범위를 직접 정했고, 그 대상도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파악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외부 자문사의 실사 결과 당사 사업 방향과 맞지 않고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견해 차가 커서 인수 검토를 중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트럭커 앱을 이용하는 화물차주에게 건당 수수료를 받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현재 정식 서비스 개시에 앞서 차주 사전 모집을 진행 중으로 수익모델을 확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향후 업계 우려 사항과 니즈를 경청해 상생 협력 기반의 사업방식을 이어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