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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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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관련 가짜뉴스 규제 나선 EU…X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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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DSA 시행 후 가장 중대한 조치"

아시아투데이

EU(유럽연합)가 이스라엘-하마스 무장출돌 관련 불법 콘텐츠 처리 적절성 여부에 대해 X(옛 트위터)를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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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EU(유럽연합)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범람하는 가짜뉴스에 칼을 빼 들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과 관련한 불법콘텐츠 처리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X(옛 트위터)'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티에리 브르통 집행위원은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X에 정보 요청을 했다"면서 "DSA는 위기 상황에서도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DSA는 SNS 플랫폼에서 가짜뉴스와 불법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이다. 플랫폼은 불법 콘텐츠의 신속한 제거와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어길 시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는다.

WP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지난 8월 DSA 시행 이후 EU가 SNS 플랫폼에 가한 가장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EU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틱톡 등 주요 SNS 플랫폼에도 DSA 위반 가능성에 대한 경고장을 날렸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관련 가짜뉴스가 X에서 가장 많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새벽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직후 X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은 조회수가 100만명에 육박했지만 결국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이날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하마스 관련 계정 수백개를 삭제했다면서,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공격 직후 상황을 분석할 그룹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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