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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요 부진에···美 반도체업체 퀄컴, 12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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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직원의 2.5% 수준

中 스마트폰 수요 반등 더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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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미국의 퀄컴이 직원 1200여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CNBC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퀄컴은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부에 제출한 자료에서 캘리포니아 지사 2곳의 직원 1258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샌디에이고와 산타클라라 지사의 직원 1064명과 194명이 대상이며 오는 12월 13일 이뤄질 예정이다. 퀄컴의 직원 수가 약 5만 1000명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의 2.5% 수준이다. 다만 퀄컴은 이번 구조조정에도 이들 지사를 폐쇄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퀄컴 측은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거시경제와 수요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핵심 성장과 다각화 기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추가 구조조정 조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지난 8월 실적 발표 당시 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구체적인 감원 규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음달 실적을 발표하는 퀄컴은 올 회계연도에 19%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퀄컴은 스마트폰용 반도체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 많은 매출을 기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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