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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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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83% “새 대입개편, 특목고·자사고 선호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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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로학원, 학부모 1085명 대상 온라인 설문 결과

“내신 부담 완화로 특목·자사고 선호도 상승 예상”

학부모 59.8% “수능서 수학이 가능 중요해질 것"

자연계 진학 희망 85.8%…“의대 쏠림 등 영향”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 중2 학생부터 적용될 대입개편 시안에 ‘내신 9등급제를 5등급로 완화’하는 방안이 담긴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8명은 특수목적고(특목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선호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발표에 참석해 선택형 수능 폐지 및 과목 통합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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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8 대입개편 시안 발표 직후 학부모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학부모 1085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특목고·자사고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83%를 차지했다. 매우 높아질 것이란 응답이 38.6%, 높아질 것이란 응답이 44.4%다. 반면 지금보다 선호도가 낮아질 것이란 응답은 3.6%에 그쳤으며 나머지 13.4%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교육부는 현 중 2학생들부터 현행 ‘상대평가 9등급제’를 ‘상대평가 5등급제’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8학년도 대입개편을 통해 국어·수학·탐구 선택과목을 없애 문·이과 통합을 구현하고, 내신 평가는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대신 등급은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특목고·자사고 진학을 원하는 수요는 커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는데 이번 설문조사는 이를 뒷받침해 주는 결과다. 학부모 68.9%는 당장 올해 특목고·자사고 입시부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신 등급 완화에 따라 학부모 64.2%는 향후 대입에서 수능이 내신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수능에선 수학 영역이 가장 중요해질 것이란 응답이 59.8%로 가장 많았다. 통합 수능으로 문과·이과 칸막이 없이 수학시험을 치르게 되기에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아울러 향후 자녀의 자연계열 학과 지망을 희망한다는 의견이 85.8%, 인문계열 진학 희망은 14.2%를 차지했다. 수능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데다 조만간 의대 입학정원도 확대될 예정이라 자연계열 희망 응답이 그 반대 의견을 압도한 결과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부모 10명 중 8명 이상은 내신 부담 완화로 특목고·자사고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수능에선 수학 영역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인식이 많았으며 향후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예상되면서 자연계열 진학 희망 응답 비율도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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