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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워치에 고가의 '마이크로 LED'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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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넘어 스마트워치에도 마이크로 LED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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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6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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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에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도입을 검토 중이다. 마이크로 LED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동시에 애플워치와의 경쟁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스마트워치 등 소형 디스플레이에도 마이크로 LED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머리카락보다도 얇은 100 마이크로미터(㎛, 백만분의 1m) 이하의 초소형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무기물에 기반하기 때문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달리 번인(잔상) 현상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마이크로 LED는 주로 프리미엄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현재 76·89·101·110·114인치 등 대형 TV 라인업에만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도 고가 초대형 라인업으로만 마이크로 LED를 활용한다.

하지만 마이크로 LED TV는 높은 가격 탓에 수요처가 제한적이었다. 실제 현재 판매되는 마이크로 LED TV는 대당 1억원을 훌쩍 넘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 세계 마이크로 LED 판매량은 수백 대로 추정하고 있다.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가 채 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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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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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LED 시장이 TV가 아닌 스마트워치를 통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마이크로 LED 시장이 소형 디스플레이 수요에 따라 2025년 155만대 수준으로 성장하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은 애플이 마이크로 LED를 애플워치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결국 스마트워치가 마이크로 LED 시장 성장을 이끈다는 해석이다.

강민수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마이크로 LED 시장 성장은 예상보다 조금 늦어질 수는 있지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중에 스마트워치 위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마이크로 LED, 스마트워치 차세대 디스플레이 되나(3월17일)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고가 라인업에 마이크로 LED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갤럭시워치에 적용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가격 대비 마이크로 LED 패널 가격이 월등히 비싸기 때문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급 모델에 붙이는 명칭인 '울트라'를 더해 '갤럭시워치 울트라'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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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변화./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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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존재감을 얼마나 강화 시킬지도 관심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2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출하량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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