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비중 80% 이상···국내 유일 조선업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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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대표 조선사들이 11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되자 조선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18일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3대 조선사인 한화오션(042660), 삼성중공업(010140), HD한국조선해양(009540)을 포함해 현대미포조선(010620), HD현대중공업(329180)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라며 “HSD엔진(082740), 한국카본(017960), 태광(023160), 성광벤드(014620), 동성화인텍(033500) 등의 엔진, 보냉재, 피팅 등 조선 기자재 업체 13곳에도 투자하는 등 국내 유일의 조선업 집중 투자 ETF”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글로벌 규제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지난해 전세계 발주량의 37%를 확보해 2018년 이후 최대 수주 점유율을 기록했다. 선종별 발주량을 보면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초대형 유조선(VLCC) 등의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많은 조선소들이 구조조정을 거치며 없어져 살아남은 메이저 조선소들이 글로벌 발주의 대부분을 나눠 갖는 구조가 됐다”며 “한국의 조선사는 전세계 수주 잔고의 3분의 1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단 10개의 사업장이 전체 물량을 커버하고 있어 조선사 당 효율이 특히 더 높다”고 설명했다.
LNG 운반선 중심의 높은 레벨의 수주 잔고와 지속적인 신조선가 상승, 그리고 건조 물량 확대와 선가상승 영향으로 일부 조선사들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조선업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도 이에 따라 상장 후 8 영업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 간 코스피(-6.34%)와 코스닥(-9.84%)이 하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오랜 기간 침체돼 있던 국내 조선업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기조와 함께 LNG 운반선 등의 고부가가치선 제조에 있어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상승 사이클로 전환되고 있는 중”이라며 “조선업의 상승 사이클은 몇 년간 지속되는 특성이 있어 SOL 조선 TOP3 플러스는 조선업의 상승 사이클에 올라탈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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