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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윤이나 꺾은 김민선7 ‘꼴찌의 반란’ 우승···윤이나는 자존심 살린 ‘B그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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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챔피언십 최종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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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급 골퍼 24명이 빠짐없이 출전한 이유는 분명하다. 우승 상금으로 가상화폐인 25만 위믹스를 주는데, 지난해 정상에 오른 이예원의 경우 위믹스를 현금화해 무려 8억 원을 벌었기 때문이다. 이벤트가 ‘대박의 대회’가 된 것이다.

상금 뿐 아니라 이 이벤트는 대회 방식에서도 ‘대박’을 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첫 날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선수 12명만이 ‘우승 자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날 승리만 하게 되면 우승 경쟁자는 11명으로 확 줄 뿐 아니라 둘째 날 ‘18홀 승부’이기 때문에 운만 따른다면 대박을 칠 수 있다.

올해도 대박을 친 선수가 탄생했다. 최하위 시드를 받은 김민선7이 첫 날 1번 시드 윤이나를 꺾더니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김수지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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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7은 1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둘째 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김수지와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김민선7은 1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켜 3m가 넘는 버디퍼트를 놓친 김수지를 제치고 우승 상금 25만 위믹스의 주인이 됐다.

이번 대회는 첫 날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한 12명이 파이널 A그룹에 속해 1~12위를 가리고 패한 선수 12명은 파이널 B그룹에서 13~24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윤이나를 꺾은 김민선7은 A그룹에서 1위를 차지해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첫 날 같은 조에서 매치플레이를 펼친 두 선수가 둘째 날 한 편이 되는 ‘팀 베스트’ 방식도 추가했다.

2만 위믹스가 걸린 팀 베스트 1위는 김민선7과 윤이나에게 돌아갔다. 윤이나가 B그룹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유현조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으며 첫 날 패배로 구겨진 자존심을 살린 윤이나는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로 확보한 보너스 9만 위믹스에다 팀 베스트, 데일리 베스트 등으로 4만 위믹스를 추가로 받았다.

오태식 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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